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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크로 인플도 조회수를 터뜨릴 수 있다
– 틱잘알, 메디큐브는 이렇게 마케팅하더라!! 4k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2M 조회수를 만들
기
단순한 운이나 일회성 유행을 넘어, 분명한 구조와 전략이 있었는데요. 이 사례를 통해 지금 틱톡에서 ‘터지는 콘텐츠’의 공통된 요소를 짚어보겠습니다.
1.1. 밈 구조를 활용한 감정 코드의 재해석
— “내 인생 불탔는데 나 지금 스킨케어 함”
해당 콘텐츠는 자조적인 유머와 과소비의 자기합리화라는 요소를 조합해, 유저에게 익숙한 감정 공식을 구현합니다. 이러한 밈은 ‘불쌍하지만 웃긴 나’라는 정서에 기반해 공감과 저장을 유도하며, 퍼지기 쉬운 구조를 형성합니다. 틱톡 내에서 주요하게 작동하는 콘텐츠 공식 중 하나입니다.
1.2. 트렌디한 음원 사용을 통한 스토리 전달
이 콘텐츠에 활용된 음원은 Done With Your Ex.
“전남친은 됐고 난 내 피부나 챙김”이라는 가사 한 줄만으로도 콘텐츠의 맥락과 감정선을 완벽히 설명합니다. 틱톡 알고리즘은 음원 중심의 콘텐츠를 선호하며, 인기 음원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노출도를 높이는 기본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1.3. 자조와 자기애의 균형 – 유쾌하게 포장된 진심
“카드값은 터졌지만 이건 나 자신을 위한 소비”
“인생은 망했지만 피부는 망하면 안 됨”
이러한 유형의 내레이션은 자기연민과 자기확신을 동시에 담고 있어, MZ세대에게 깊은 공감을 유발합니다. 공감과 유머의 결합은 자연스럽게 댓글, 저장, 공유 등의 참여(engagement)를 유도하며, ER(참여율)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1.4. 지속적인 시딩으로 쌓이는 신뢰
메디큐브는 해당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3월 한 달간 10개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디바이스 중심 제품의 특성상, 다양한 사용 장면을 반복적으로 노출하며 자연스럽게 루틴화된 콘텐츠를 유도했고, 이는 브랜드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 형성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복 노출은 단순한 제품 설명이 아닌, ‘생활 속 경험’으로 브랜드를 자리매김시키는 전략으로 작용합니다.
#2 올리브영 메이트의 추천템 광고
올리브영식 콘텐츠형 광고의 전략 – 광고처럼 보이지 않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방법
올리브영에서 자주 보이는 콘텐츠, “올영 직원이 추천하는 ○○템” 리스트. 표면적으로는 단순 큐레이션 콘텐츠처럼 보이지만, 마케터의 시각에서 보면 꽤 전략적인 구조를 갖춘 ‘고단수 광고’입니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신제품 브랜드의 초기 노출을 위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1. 신제품 브랜드를 리스트 속에 자연스럽게 녹이기
‘직원 추천템’이라는 프레이밍은 신뢰감이 높은 큐레이션 형식입니다. 이 리스트 안에는 기존에 잘 알려진 브랜드들과 함께, 상대적으로 생소한 제품이 함께 배치되곤 하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리스트 중 하나’로 보이지만,
브랜드 입장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신제품을 부담 없이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2.2. 믿는 제품과 노출용 제품의 전략적 조합
구성 자체가 믹스 전략입니다. A급 브랜드(인지도/구매력 높은 제품) + 신규 브랜드(노출 목적)로 구성되어,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신제품 브랜드를 보게 됩니다. 이 조합은 직접 비교를 피하고, 특정 브랜드만 도드라지지 않게끔 설계되어 있어 브랜드 노출의 거부감을 최소화합니다.
2.3. 선택 피로를 줄이는 큐레이션 포맷
올리브영처럼 제품군이 다양한 플랫폼에서는 소비자의 ‘선택 피로(choice fatigue)’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직원이 골라줬다’는 포맷은 탐색 부담을 줄이고, 클릭과 구매를 유도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작동합니다.
2.4. 브랜드에 주는 시사점
콘텐츠형 광고는 ‘보이지 않게’ 설계되어야 한다
인지도 낮은 브랜드는 신뢰 기반 포맷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
큐레이션은 추천 그 자체보다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핵심이다
#3 매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
– 올리브영 명동점 메이트와 나눈 커피챗 기록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는 지금, ‘실제 소비자는 매장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올리브영 명동점은 여전히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불릴 만큼 외국인 소비자 비중이 높은 곳. 이곳에서 근무한 메이트와 커피챗을 통해 얻은 현장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3.1. ‘스킨케어 vs. 마스크팩’—다르게 움직이는 소비 흐름
마스크팩 카테고리는 늘 잘 나가는 고정 베스트 중심 → 대표 브랜드: 바이오던스, 메디힐, 토리든
반면 메이크업/스킨케어는 계절, 이슈, 콘텐츠 노출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남
“최근 갑자기 이 색상 립이 잘 나간다?” = 해당 컬러가 콘텐츠로 노출됐을 가능성
“지난주까지 없던 제품 문의가 많아졌다?” = 유튜브/틱톡 등에서 갑작스럽게 화제가 된 제품
“매장에 있으면 어떤 제품이 ‘어디서 터졌는지’ 실시간으로 체감돼요.”
3.2. 북미 소비자의 구매 기준 – 기능 중심 & 실사용 여부
매장 직원이 느낀 북미 고객의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직원도 써봤어요?” – 실사용 후기 여부를 중요하게 여김
✔️ “Moisture / Hydrate / Collagen” – 기능 중심 키워드에 반응
✔️ 고민 키워드: 주름, 다크스팟, 탄력 → 특히 아이크림 제품 인기
✔️ 20대 고객도 ‘촉촉함’을 핵심 효능으로 인식
💡 예시 제품: 아비브 아이크림 – 매장 내 북미 고객 구매율 높았음
3.3.수치로는 보이지 않는 ‘현장 감각’
매출 데이터나 트렌드 리포트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지점 기반 감각’이 존재합니다. 지금 어떤 제품이, 왜 잘 팔리고 있는지를 매장 근무자들은 ‘반응 속도’로 체감합니다. 이러한 감각은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브랜드에게, 특히 직접 응대 없이 마케팅을 설계해야 하는 글로벌 팀에게 매우 유의미한 인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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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북미 MZ 타깃 마케팅의 교과서
— Cal AI 팀이 보여준 유저형 마케터의 정석
누가 저에게 북미 MZ 마케팅 가장 잘하는 사람 누구냐고 물어보면, 유저에 가까운 MZ 마케터 - Grit + Street Smart한 사람이 가장 잘한다고 말하는데,그걸 제일 잘 보여주는 팀이 Cal AI라고 생각합니다. 10대 MZ 두 명이 만든 앱, Cal AI는 현재 월 반복 매출 30억 원(MRR)을 기록 중입니다. 이들의 성공은 단순한 유행이나 노출 중심 마케팅이 아닌, 유저 감각을 갖춘 실행 중심의 전략에서 비롯됐습니다.
4.1. 실행에서 출발한 전략: “이건 볼륨 게임이다”
초기 Cal AI 팀이 한 일은 단순합니다. 매일 100명씩 인플루언서에게 Cold DM을 보냈고, 응답률은 고작 1%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볼륨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후 인플루언서 자동 소싱 시스템을 구축. 현재는 주 1,000명의 인플루언서를 자동화된 방식으로 선별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은 마케팅이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력’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4.2. 자동화는 ‘직접 해본 후’에 도입한다
Cal AI는 시작부터 자동화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에 적합한지, 어떤 메시지가 효과적인지, 어떤 톤앤매너가 유저와 연결되는지를 직접 부딪히며 실험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최적의 포맷을 찾아낸 뒤에야 자동화를 적용했습니다. ‘Do things that don’t scale’이라는 성장 전략의 교과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4.3. 감이 아니라 수익 구조 기반의 캠페인 설계
인플루언서 1,000뷰당 평균 수익(RPM)을 $5로 계산하고, 협업 시 목표 CPM을 $2~3으로 설정했습니다. 즉, 콘텐츠 도달 이전에 “어떻게 하면 수익이 날 수 있는가”를 먼저 수치로 정의한 것입니다. Cal AI는 인지도가 아닌 전환율 중심, 감이 아닌 단가 기준 설계를 통해 고효율 마케팅을 실현했습니다.
4.4. 팔로워보다 ‘정확한 타깃’
Cal AI는 유명 셀럽보다, 웰니스·자기계발 등 특정 관심사를 중심으로 로열 팔로워를 보유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달이 아닌 높은 전환율을 만들어내는 핵심 전략이 되었습니다.
4.5. 콘텐츠 간섭은 최소화, 신뢰는 극대화
Cal AI는 “첫 15초 안에 앱만 보여줘”라는 원칙 외에는 인플루언서 콘텐츠에 일절 개입하지 않습니다. CTA(행동 유도 문구)도 넣지 않습니다. 오히려 유저가 자발적으로 앱을 검색하도록 유도하며, 콘텐츠 업로드 시간과 다운로드 추이로 효과를 추정합니다. 이는 콘텐츠가 광고처럼 보이지 않도록 하고, 인플루언서와 팔로워 간 신뢰를 해치지 않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4.6. 인플루언서를 '광고 채널'이 아닌 '파트너'로 대한다
Cal AI는 단발성 캠페인이 아닌 장기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협업을 설계합니다.
수익을 공유하는 프로모션 코드 제공
월 정액 계약을 통한 안정적 협업
경쟁사 이탈 방지를 위한 락인 구조 구축
출처 : GenZ 창업가가 앱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방법